잉글랜드 대표팀 해리 케인(토트넘)이 오는 스코틀랜드와의 경기에 앞서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스코틀랜드에 경고장을 던졌다.
영국 ‘가디언’은 18일(한국시간) 자신감 넘치는 케인의 기자회견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케인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 확실히 나는 많은 경험을 가졌고, 경기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더 높아졌다. 경기 중 언제 깊이 나아가야 할지, 언제 뒤로 빠져야 할지를 잘 안다. 보다 유연하고 유리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케인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6골을 넣으며 게리 리네커(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잉글랜드 선수로는 처음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케인의 선전에도 잉글랜드는 당시 아쉽게 4강 진출을 놓쳤다.
케인의 말대로 지난 3년간 그는 더욱 성장했다. 특히 이번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토트넘에서 크게 활약하며 23득점 14도움을 기록해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기록했다. 득점왕에게 주는 상인 골든 부트를 수상해 세 번째 EPL 골든 부트를 수상했고, EPL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그는 “나는 경기마다 다르게 임하는 선수다. 경기하면서상대 팀에 맞는 전술이 무엇인지 알아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에 스코틀랜드와 만났던 것을 기억한다. 당시 대표팀 주장으로서는 첫 경기였기에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지난 3~4년 동안 보다 좋은 경기력을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갔다. 이제 오는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준결승에 꼭 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는 2017년 6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튼파크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전에서 스코틀랜드와 격돌해 2-2로 비긴 바 있다.
한편 잉글랜드는 오는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D조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