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이 반환점을 향하는 가운데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과 류현진(34·토론토)이 차례로 주말 마운드에 오른다.
김광현은 26일 오전 9시 15분(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1승 5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인 그에게는 4월 24일 신시내티전 이후 두 달 만에 승리를 추가할 기회다.
당초 순서대로 애덤 웨인라이트가 26일, 김광현은 27일 던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 21일 애틀랜타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47구(4이닝 1실점)만 던지고 대타로 교체된 김광현의 일정이 당겨졌다. 같은 날 더블헤더 1차전에 등판해 111개를 던지며 완투승을 거둔 웨인라이트가 하루 더 쉬게 됐다.
이로써 세 차례 연속 같은 날 등판했던 류현진과 일정이 엇갈렸다. 류현진은 27일 오전 4시 7분 뉴욕주 버펄로의 샬렌 필드에서 열리는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 등판한다.
이달 첫 세 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지난 21일 볼티모어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6승(4패) 고지에 올랐다. 체인지업 제구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시속 151㎞ 강속구를 던지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이 150㎞ 이상의 패스트볼을 던진 건 2019년 9월 29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1년 9개월 만이었다.
류현진은 엿새 만에 볼티모어와 리턴매치를 벌인다. MLB 데뷔 후 네 차례 볼티모어를 만난 류현진의 통산 성적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5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