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3경기 연속 홈런과 연타석 홈런으로 홈런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크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전에서 2번 타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 초와 5회 초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27·28번째 홈런으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1회 초 첫 타석을 범타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한방을 보였다.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2-5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3회 초 양키스 선발 투수 제임스 타이욘이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던진 88.2마일(약 141.9㎞)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 109.6마일(약 176.4㎞), 비거리는 395피트(약 120.4m)를 기록했다.
5회 초에도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연타석 홈런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오타니는 타이욘에게 2스트라이크를 먼저 당했지만 3구를 파울로 만들고 4구 볼을 참은 후 5구 94.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해 주자 데이빗 플레처를 불러들이는 우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홈런이다. 지난 28일 탬파베이전부터 홈런을 친 오타니는 오늘까지 3일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근 13경기 10홈런, 시즌 55홈런 페이스다. 홈런 라이벌 게레로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연속 홈런으로 치고 나간 데 이어 오타니 역시 같은 속도로 쫓아가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