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F조 전원 탈락...우크라이나, 사상 첫 유로 8강 진출
일간스포츠

입력 2021.06.30 13:42

서지수 기자
30일(한국시간) 스웨덴과의 유로 2020 16강전에서 치열한 연장전 공방 끝에 극장골을 넣고 환호하는 아르템 도브비크. 사진=게티이미지

30일(한국시간) 스웨덴과의 유로 2020 16강전에서 치열한 연장전 공방 끝에 극장골을 넣고 환호하는 아르템 도브비크. 사진=게티이미지

 
믿을 수 없는 16강 결과다. 우승 유력 후보였던 프랑스와 독일, 포르투갈 팀이 전원 탈락한 반면, 사상 첫 유로 8강 진출 팀도 있다. 30일(한국시간) 영광의 주인공은 우크라이나였다.
 
우크라이나는 30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턴 파크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16강전에서 스웨덴에 2-1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연장전 후반까지 치열하게 진행됐다. 경기 전반 골 침묵을 깬 팀은 우크라이나였다. 올렉산드로 진첸코가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트린 것이다.  
 
하지만 스웨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후 전반 43분, 에밀 포르스베리가 훌륭한 원더골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반 양 팀이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이어갔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연장전에 돌입했다.
 
스웨덴은 연장전 초반 로빈 퀴숑, 마르쿠스 베리, 빅토르 클라에손 등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VAR 판독으로 위기에 맞았다. 연장 전반 9분 마커스 다니엘손이 퇴장당한 것이다. 다니엘손은 우크라이나 아르템 베세딘에 태클을 걸었고, 베세딘은 정강이 타격으로 부상을 입었다. 주심은 VAR 판독 후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수적 열세로 위기에 빠진 스웨덴은 끝까지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맞섰지만, 결국 무너졌다.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아르템 도브비크가 극장골을 터트린 것이다. 도브비크의 활약으로 우크라이나는 8강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크라이나는 1996년부터 대표팀 결성 후 메이저 대회에 나왔다. 하지만 제대로 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유로 2012와 유로 2016 때는 유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날 선제골로 팀 승기를 가져온 진첸코는 영국 ‘BBC’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쁨을 나눴다.
 
진첸코는 “오늘 축하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역사를 쓰고 있다는 사실이다. 믿을 수 없다. 많은 지지를 해 주신 팬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드리 세브첸코 우크라이나 대표팀 감독도 8강행의 기쁨을 전했다.
 
세브첸코 감독은 “나는 오늘 이곳 스타디움에 모인 우크라이나 공동체에 기쁨을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오늘 우리 선수들은 진심으로 노력하고 경기했다. 우리가 미래를 바꿀 기회라고 믿었고, 그것을 해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승리로 유로 2020 8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벨기에,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 덴마크, 체코, 잉글랜드, 우크라이나가 그 주인공이다.  
 
벨기에와 이탈리아, 스위스와 스페인은 오는 3일, 덴마크와 체코, 잉글랜드와 우크라이나는 오는 4일 4강행을 걸고 8강전에서 만난다.  
 
 
서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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