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IS] 롯데와 키움, 이물질 항의로 신경전 주고 받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1.07.01 22:13

이형석 기자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 키움의 시즌 9차전은 외국인 투수의 이물질 여부를 놓고 신경전이 벌어졌다.  
 
키움의 13-1 승리로 끝난 이날 경기는 양 팀 감독의 항의로 두 차례 중단됐다. 
 
먼저 홍원기 키움 감독이 이영재 구심을 찾았다. 3회 말 키움의 공격을 앞두고 공수교대가 이뤄질 때 롯데 앤더슨 프랑코의 글러브에 이물질이 묻어있는지 확인을 요청했다. 롯데 구단에 따르며 "심판진 확인 결과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한다.  
 
그러자 최현 롯데 감독대행도 곧바로 대응했다. 4회 초 전준우 타석에서 그라운드로 나와 이영재 구심에게 똑같이 키움 제이크 브리검의 이물질 여부를 확인 요청했다. 역시나 이번에도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최현 감독대행과 브리검이 설전을 벌여, 잠시 그라운드에 팽팽한 긴장감이 퍼지기도 했다.  
 
프랑코 역시 키움의 항의에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이긴 마찬가지였다. 더군다나 지난달 2일 맞대결에서도 홍원기 감독으로부터 부정투구에 관해 항의를 받은 적 있어서다. 당시 키움 벤치는 프랑코가 투구 전 손으로 유니폼을 만지는 행위가 반복되자 이를 확인, 요청했다. 또 프랑코는 최근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으로부터 로진 사용과 관련해 확인 요청을 받았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들불처럼 퍼져나가는 부정 투구 의혹이 KBO리그에서도 잇따르고 있는데, 유독 그 대상이 프랑코에게 집중되고 있다.    
 
이런 신경전은 경기에 적잖이 영향을 끼쳤다.  
 
2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프랑코는 3회 2사 후 연속 볼넷를 허용한 후 김혜성에게 결승타를 맞았다. 특히 2사 주자 없는 상황 김휘집에게 던진 4구째부터 김혜성에게 3B-0S를 기록할 때까지 10구 연속 볼을 던졌지도 했다.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거둔 브리검은 경기 후 "롯데 벤치에서 이물질 검사 요청을 할 것을 짐작했다. 그래서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준비했다"라며 "다만 몸 전체를 확인하려 한 점에 대해서는 조금 과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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