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최고 유망주, 부상으로 시즌 종료...김하성 내년 경쟁 구도 달라질까
일간스포츠

입력 2021.07.05 13:38

차승윤 기자
샌디에이고 내야 유망주 CJ 에이브럼스. 사진=게티이미지

샌디에이고 내야 유망주 CJ 에이브럼스. 사진=게티이미지

 
샌디에이고 최고 유망주인 CJ 에이브럼스(21)가 부상으로 마이너리그 시즌을 마무리했다.
 
에이브럼스는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넬슨 울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샌디에이고 산하)와 코퍼스 크리스티 훅스(휴스턴 산하)의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9회 초 수비 때 2루수 에지 로사리오와 충돌하면서 부상으로 교체됐다. 진단 결과 부상은 왼쪽 다리 경골 골절과 무릎 안쪽 측부인대 염좌로 밝혀졌다.
 
구단은 회복 기간을 여유 있게 부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일 “에이브럼스가 남은 시즌을 결장한다”면서 “샌디에이고는 회복 기간을 3개월로 잡았기 때문에 윈터 리그나 애리조나 가을 리그에서 뛸 가능성 정도만 남았다”고 전했다.
 
에이브럼스는 샌디에이고가 보유한 최고의 타자 유망주다. MLB.com이 발표하는 2021시즌 탑 100 유망주에서 리그 전체 8위에 올랐다. 6위에 오른 팀 동료 좌완투수 맥켄지 고어와 함께 팀 내 1,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더블A 42경기에 출전한 에이브럼스는 타율 0.296, 출루율 0.363, 장타율 0.420 3홈런을 기록 중이다.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에도 초청받았다. MLB.com은 에이브럼스에 대해 “최고의 스피드와 컨택 능력, 견고한 수비력을 지닌 유망주 중 한 명이다”라고 소개했다. 메이저리그에 승격된다면 2루수로서 팀과 14년 계약을 맺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함께 키스톤 콤비를 맺을 가능성이 높다. 올스타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 팀의 중심인 3루수 매니 마차도, 베테랑 1루수 에릭 호스머가 모여있는 내야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도 있다.
 
역시 내야 포지션을 맡고 있는 김하성 입장에서 에이브럼스의 승격은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MLB.com이 예상하는 에이브럼스의 승격 예상 시기(ETA)는 내년이다. 김하성이 현재는 2루, 3루, 유격수 전 포지션의 백업을 맡고 있지만 에이브럼스가 내년에 올 경우 백업 자리마저도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자칫 올스타인 호스머나 크로넨워스조차 백업으로 밀려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에이브럼스가 올 시즌을 마감하면서 승격이 약간 더 늦어질 가능성은 존재한다. 타티스 등 유망주를 비교적 빨리 올렸던 샌디에이고지만 올스타 키스톤 콤비가 자리 잡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승격시킬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부상으로 올 시즌을 42경기 만에 마감한 만큼 좀 더 넉넉하게 경험을 쌓게 한 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승격이 예상시기보다 늦어져 반 시즌 혹은 그 이상의 여유가 생겼을 때 김하성이 성장세를 보여준다면 충분히 기회를 지켜낼 수 있다.
 
관건은 경쟁력 강화다. 내야 수비는 인정받은 김하성이지만 타격의 성장세는 여전히 더디다. 김하성은 5일 열렸던 필라델피아전에서도 대타로 나와 1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살아남기 위한 외야 수비도 필요하다. 샌디에이고는 내야와 외야를 모두 소화하는 쥬릭슨 프로파와 계약했지만, 수비에서 약점이 뚜렷하다. 내야 수비력을 인정받고 있는 김하성이 외야에서 자리 잡을 수 있다면 팀에 꼭 필요한 소금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 계약 당시 슈퍼 유틸리티를 언급한 만큼 2016년 월드시리즈 MVP인 전 시카고 컵스의 벤 조브리스트, LA 다저스의 크리스 테일러, 보스턴의 키케 에르난데스와 같은 역할을 노려볼 만하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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