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이 아치라프 하키미(인터 밀란)와 2026년까지 5년 계약을 맺으면서 팀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PSG가 인터 밀란의 윙백, 하키미 영입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PSG가 인터 밀란에 이적료 6천만 파운드(한화 약 942억 2천만 원)를 지불했고, 자금이 필요했던 인터 밀란은 하키미를 단 1시즌 만에 이적 허용했다고 말했다.
하키미는 지난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본래 2025년까지 인터 밀란과 계약이 돼 있던 상황이었지만,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현금이 필요했던 도르트문트는 하키미를 판매할 수밖에 없었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도 하키미 영입에 나섰다. 첼시는 5130만 파운드(한화 약 805억 6천만 원)를 지급할 의사를 밝혔지만, PSG가 지불할 수 있는 이적료가 더 높아 이적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놓쳤다.
하키미는 PSG 이적을 반겼다.
그는 “나는 오늘 자부심을 느낀다. 스페인(레알 마드리드), 독일(도르트문트), 이탈리아(인터 밀란)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는데, 이제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구단 중 하나인 PSG로 합류할 수 있게 됐다.”며 PSG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하키미는 “나는 빨리 새로운 팀 동료들과 팬들을 만나 PSG의 남다른 열정을 느끼고 싶다. 나 역시 PSG처럼 높은 야망을 갖고 있다. 나는 PSG가 내게 기대하고 있는 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도 하키미의 합류를 크게 반겼다.
켈라이피 회장은 “하키미가 PSG에 오게 돼 기쁘다. 이렇게 대단한 선수를 영입한 것은 우리의 다음 목표가 크기 때문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키미는 23세의 젊은 선수다. 하지만 그는 이미 축구계에서 최고의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우리는 그렇기에 이 유망한 선수를 영입했다.”며 하키미 영입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하키미가 우리와 함께하며 자신의 축구 커리어를 더 쌓고, 우리 팀 전체가 우리만의 색깔로 성공을 거둘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키미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으로 2016년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에 입단해 프로로 데뷔했다. 그는 2018년부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경험을 쌓으며 크게 성장했다.
이에 3430만 파운드(한화 약 538억 6700만 원)의 이적료로 2020년 인터 밀란으로 이적해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전 경기에 출장했다. 하키미는 인터 밀란에서 37경기 7득점 8도움을 기록하며 인터 밀란의 10년 만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