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1996 주역 시어러, “잉글랜드 대표팀, 우리보다 훌륭해”
일간스포츠

입력 2021.07.08 18:25

서지수 기자
8일(한국시간) 치러진 덴마크와의 유로 2020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잉글랜드 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

8일(한국시간) 치러진 덴마크와의 유로 2020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잉글랜드 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앨런 시어러가 결승행에 성공한 잉글랜드 대표팀을 극찬했다.
 
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준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이어진 치열한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FIFA 랭킹 4위로 유럽 축구 강국이지만, 유로 첫 대회인 1960년 이후 단 한 번도 유로 대회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유로 1968과 유로 1996 4강 진출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최고 성적이었을 정도로 우승 트로피와는 거리가 먼 팀이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이제 자국에서 열린 1966년 월드컵 이후 55년 만에 처음으로 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크리스티안 에릭센 효과’로 하나로 뭉치며 이번 대회에서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덴마크를 상대로 선전했다. 잉글랜드는 덴마크에 볼 점유율(57-43%), 유효 슈팅(9-3개) 등 전반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덴마크에서 나왔다. 전반 30분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덴마크의 미켈 담스고르가 기회를 살려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곧바로 잉글랜드의 추격이 시작됐다. 전반 39분 잉글랜드 팀이 압도적인 패스를 뽐냈다. 해리 케인의 침투 패스에 이어 부카요 사카가 오른편에서 뛰어들며 반대편의 라힘 스털링에 패스 연결을 시도한 것이다. 이때 스털링이 패스한 볼이 덴마크 수비 에이스인 시몬 키예르의 발을 맞고 덴마크 골망을 흔들었다. 덕분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경기를 벌였지만, 승부가 나지 않았다. 특히 덴마크 대표팀의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이 뛰어난 선방쇼를 보이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연장 전반 막판, 라힘 스털링이 페널티지역에서 요하킴 메흘레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냈다.  
 
키커론 해리 케인이 나섰다. 케인의 첫 슈팅은 슈마이켈에 막혔지만, 슈마이켈의 마무리가 완벽하지 못했다. 이에 케인이 재차 슈팅했고,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첫 결승 진출에 잉글랜드는 흥분의 도가니다. 지난 유로 1996의 주역인 잉글랜드 공격수 출신 앨런 시어러도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시어러는 영국 ‘BBC’에서 “이날 경기는 너무도 멋졌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우리가 유로 1996에서 해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나다. 그들은 많은 이들이 이루지 못한 것을 이루고 있다.”며 대표팀을 극찬했다.
 
이어 “나는 경기장에서 게리 리네커, 위르겐 클린스만과 함께 관중석에 있었다. 우리는 선수만큼, 경기를 바라보는 팬만큼 긴장했다.”고 덧붙였다.
 
유로 역사상 첫 결승행 진출에 성공한 잉글랜드 대표팀이 이제 유로 대회 첫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잉글랜드는 오는 12일 5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이탈리아와 유로 2020 결승전에서 만난다.
 
 
서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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