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는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성과 2024년 6월까지 3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2부 리그에서 보여준 활약 덕분이다. 2018년 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로 이적했던 이재성은 3시즌 동안 104경기 23골 25도움으로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마인츠 구단은 2부 기록과 함께 이재성이 국가대표에서 53경기 8골을 기록했다는 점도 소개했다. 마인츠는 “이재성은 선수로서의 재능을 갖췄고 똑똑하고 공격적이다”라며 “지칠 줄 모르고 강한 압박이 가능한 열정적인 파이터다. 그가 마인츠 선수가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외신도 이재성의 2부 리그 활약을 소개했다. 독일 ‘키커’지는 “이재성은 홀슈타인 킬과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냈다”면서 “FC 쾰른과 만난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격의 꿈이 좌절되었고 DFB-포칼에서는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우승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만나 0-5 대패를 당했다”고 전했다.
보 스벤손 마인츠 감독도 이재성의 영입을 환영했다. 스벤손 감독은 공식 홈페이지 및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재성은 몇 년간 2부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라며 “뛰어난 기술은 물론 정신적인 부분도 갖췄다. 국가대표 경험이 풍부한 것도 그의 자질을 잘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이재성 본인도 분데스리가 입성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재성은 구단과 인터뷰를 통해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꿈이 이뤄졌다. 감독님과도 좋은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팀이 더 승리할수록 돕고 싶다. 마인츠 팬들을 만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