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견과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견과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견과류가 전체 과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보다 2%포인트 늘어난 11.2%를 기록해 역대 최초로 10%를 넘어섰다.
특히 전체 이마트 견과류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수입 아몬드와 수입 호두 등이 각각 59.6%, 39.4% 등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홈술족과 집밥족이 늘어나며 안주나 간식용 견과류 수요가 증가했다”며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견과류의 특징이 부각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견과류 수요가 늘자, 이마트는 관련 행사에 들어갔다.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구운아몬드' 1+1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에 판매하는 상품은 '아몬드의 왕'이라 불리는 '넌패럴' 품종의 '엑스트라 넘버원' 등급 상품이다. 산지는 미국 캘리포니아다.
캘리포니아는 온화한 기후, 비옥한 토양, 풍부한 일조량 등 견과류를 재배하기 위한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 세계 아몬드 생산량의 80%, 호두 생산량의 3분의 2를 책임지는 세계 최대·최고 견과류 산지이다.
문지혜 이마트 견과류 바이어는 "데이터에 기반을 둔 고객 분석을 통해 수요를 예측, 판단하고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