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작부터 9K…MLB 기록 세운 로페스, '아버지 보고 계신가요'
일간스포츠

입력 2021.07.12 10:41

배중현 기자
 
마이애미 오른손 투수 파블로 로페스(25)가 메이저리그 탈삼진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로페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경기 시작부터 3회까지 9타자를 연속 탈삼진으로 처리했다. 선발 투수가 경기 시작하자마자 9타자를 삼진으로 솎아낸 건 1900년 이후 로페스가 처음. 종전 메이저리그(MLB) 기록이던 헤르만 마르케스(2018), 제이콥 디그롬(2014), 짐 데샤이즈(1986)의 8개를 1개 경신했다. 구단 기록은 2007년 6월 스캇올슨이 달성한 5타자 연속이었다.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이날은 로페스의 아버지 대니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지 1년째 되는 날이었다. 그는 "아버지가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1년 전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함께 하고 있다는 걸 안다"며 복잡한 감정을 이야기했다. 인상적인 모습으로 경기를 시작한 로페스는 6이닝 5피안타 9탈삼진 3실점 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로페스는 올해로 MLB 4년 차 오른손 투수다. 통산 성적은 18승 21패 평균자책점 4.03. 올 시즌에는 19경기 선발 등판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 중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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