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뛰다가 "야구가 하고 싶어요"...MLB 역대 최고령 28세 드래프티 등장했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1.07.14 14:57

차승윤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의 홈구장인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의 홈구장인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역대 최고령인 28살의 선수가 지명되어 화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아담 맥컬비 밀워키 담당 기자는 14일(한국시간) “밀워키가 드래프트 마지막 순서인 20라운드(전체 597번)에서 새뮤얼 멘데스를 지명했다”라면서 “28살인 그는 역대 드래프트에서 가장 나이 많은 선수가 됐다”라고 소개했다.
 
사연이 독특하다. 멘데스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세미프로 농구 선수로 뛴 드문 경력의 소유자다. 맥컬비는 “세미프로에서 뛰던 그는 야구를 하고 싶다는 열망이 들어 지난해 가을부터 텍사스의 시스코 대학에 입학했다”라고 소개했다.
 
대학 리그에서 구위만큼은 확실하게 증명했다. 올 시즌 시스코 대학 소속으로 16경기(선발 10경기)에 등판한 멘데스는 5승 2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높았지만 탈삼진 능력이 눈에 띈다. 65⅓이닝 동안 탈삼진이 100개에 이른다. 패스트볼 구속이 94마일에서 최고 97마일에 달하고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알며 두 번째 구종도 괜찮다는 평가다.
 
지명한 팀이 밀워키라는 점도 눈에 띈다. 밀워키는 최근 몇 년간 조쉬 헤이더, 데빈 윌리엄스, 프레디 페랄타, 브랜든 우드러프, 코빈 번스 등 리그 최고의 투수들을 키워내며 투수 계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팀이다.
 
토드 존슨 밀워키 스카우트 디렉터는 고정관념 없이 그의 재능을 봤다고 설명했다. 존슨은 “지역 스카우트였던 K.J. 헨드릭스가 시스코 대학 코치를 통해 그를 확인했다”라면서 “분명 28살 선수를 지명하는 건 일반적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안 될 이유도 없지 않나”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분명 우리는 그가 어떻게 될지 확신할 수 없지만 그의 재능에 흥분하고 있다”고 멘데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멘데스 이전의 최고령 드래프티는 2007년 27세 나이로 23라운드에서 시애틀에 지명된 투수 브로디 다운스다. 시애틀은 다운스를 지명하자마자 3주 후부터 바로 트리플A에 올려 적극적으로 기용한 바 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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