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간판타자이자 지난 14일 열린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게레로 주니어가 후반기를 산뜻하게 출발한다. 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진행 중인 텍사스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0-0으로 맞선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텍사스 선발 투수 조던 라일리로부터 좌중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들어간 시속 133㎞ 바깥쪽(우타자 기준)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이 홈런은 게레로 주니어의 시즌 29호 홈런이다. 그는 전반기 28홈런을 기록, 일본인 빅리거 오타니 쇼헤이(33개·LA 에인절스)에 이어 MLB 홈런 부문 공동 2위를 지켰다. 1위와의 격차를 4개로 좁혔다. 어깨 높이가 같았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보다 한 발 앞서나갔다.
게레로는 3회 타석에서 토론토의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2-0으로 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얻어내 출루한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홈런 때 홈을 밟았다. 토론토는 3회만 홈런 3개를 치며 5-0으로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