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670일만에 캐나다 홈 구장으로 복귀한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1.07.18 09:15

차승윤 기자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 사진=게티이미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가 670일 동안의 떠돌이 생활을 마치고 캐나다로 돌아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마크 샤피로 토론토 사장은 18일(한국시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우리에게 홈은 토론토고, 홈은 캐나다다”라며 홈구장 로저스센터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MLB.com은 “샤피로는 17일 기다리던 이메일을 받았다”면서 토론토 구단이 캐나다 정부로부터 입국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에 허가가 내려짐에 따라 토론토는 31일부터 미국 내 마이너리그 구장인 TD 볼파크, 세일런 필드가 아닌 토론토 로저스 센터를 다시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된다.
 
2년 가까운 객지 생활 끝에 얻어낸 복귀다. 토론토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캐나다 입국이 불가능해지면서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 필드를 떠돌아야 했다. 샤피로는 인터뷰를 통해 “어젯밤 메일을 받고 처음 떠올렸던 것은 670일이었다”라며 “진정한 홈에서 경기를 치른 지 그만큼 오래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 이상으로 우리 구단과 우리 선수들에게 토론토가 홈이고 캐나다가 홈이라는 홈경기의 의미, 홈구장이란 무엇인지가 그 어느 때보다 확실해졌다”라며 “우리는 더 감사하게 됐고, 더 의미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복귀는 하지만 만원 관중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린다. 캐나다 ‘스포츠넷 캐나다’에 따르면 샤피로 사장은 “1만5000명(정원 4만9286명의 약 30.4%)의 관중을 받게 될 것이며 감염 방지를 위해 가능한 한 로저스 센터의 지붕을 열어 환기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 개폐식 돔구장인 로저스 센터는 날씨에 따라 야구장의 지붕을 여닫을 수 있다.
 
홈구장에 복귀할 경우 류현진을 비롯한 이적생들에게는 첫 로저스 센터 방문이 된다. 2020년 이후 이적해 팀의 주축을 맡은 류현진, 조지 스프링어, 마커스 시미언, 로비 레이 등은 코로나19로 캐나다 입국이 금지되면서 이적 후 아직까지 로저스 센터에서 경기에 나서본 적이 없다.
 
MLB.com은 홈구장 복귀와 더불어 트레이드를 통해 토론토가 반전을 만들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올 시즌 MLB 트레이드 마감일 역시 복귀일과 같은 31일이다. 올 시즌 46승 42패(승률 0.523)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인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4위에 올라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최소 4경기 차이를 따라잡아야 한다. MLB.com은 2015년 토론토가 트레이드를 통해 트로이 툴로위츠키와 데이빗 프라이스를 영입해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로저스 센터를 세운 이후 가장 흥미진진한 경기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관련뉴스
I Hot
인기 VOD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