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올림픽 성공의 기준은 ‘확진자 0명’ 아닌 빠른 대처”
일간스포츠

입력 2021.07.21 21:57

김영서 기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진=게티이미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진=게티이미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도쿄올림픽의 성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신속한 대처로 확산을 막는 데 달렸다고 강조했다.
 
AFP통신, CNBC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56) WHO 사무총장은 21일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기조연설에서 “(올림픽 개최) 성공의 기준은 확진자 0명이 아니다. 모든 확진 사례가 식별되고, 신속한 격리·치료·동선 추적과 감염 차단이 성공의 기준이다. 이는 어느 국가에나 해당하는 기준이다”라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실패하고 있는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은 세계가 실패하고 있는 시험”이라며 “4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죽었고, 더 많은 사람이 계속해서 죽어가고 있다. 이미 올해 사망자 수는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협은 모든 곳에서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다. 팬데믹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바보의 낙원에서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기조연설 말미에 토마스 바흐(68) IOC 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 성화를 건네받고 “이번 대회가 전 세계를 하나로 묶고 팬데믹을 함께 종식시키는 데 필요한 결속력과 결단에 불을 붙이는 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해 뜨는 나라에서 온 희망의 빛이 세계의 새로운 새벽을 밝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테워드로스 총장이 연설을 마치자 IOC 위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고 일본 현지 언론은 전했다.
 
2020 도쿄올림픽은 오는 23일 개회식을 갖는다. 작년에 열렸어야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1년 미뤄졌다. 개최 여부에 대해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았지만, 도쿄올림픽은 전 기간 도쿄도에 코로나19 긴급 사태가 발령된 가운데 치러질 예정이다. 도쿄도 바깥의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유관중을 고수하지만, 전체 96%의 경기장에선 무관중으로 경기가 치러진다. 여러모로 사상 유례가 없는 올림픽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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