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최고 지명타자, 어디로 이적할까...MLB.com "확실한 지명타자 없는 토론토도 후보"
일간스포츠

입력 2021.07.22 10:23

차승윤 기자
미네소타 타자 넬슨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

미네소타 타자 넬슨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MLB) 트레이드 마감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불혹에도 여전한 실력을 보이는 넬슨 크루즈(41)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확실한 지명타자가 없는 토론토도 후보군 중 하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한국시간) “트레이드가 유력한 크루즈를 영입할 후보군 다섯 팀을 꼽았다”라며 “확고한 지명타자가 없는 토론토도 한 팀이다”라고 전했다.
 
크루즈는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타자 중 한 명이다. 2014년 이후(단축 시즌인 2020년 제외) 평균 홈런 수가 40개가 넘는다. MLB.com은 최근 3년 wRC+(조정 득점 생산력)를 기준으로 158을 기록 중인 크루즈가 마이크 트라웃(176)을 이어 전체 2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부정 약물 이력이 있다고는 해도 1980년생으로 볼혹을 넘겼다는 사실을 잊게 만드는 성적이다.
 
세부성적으로 봐도 건재하다. 올 시즌 강한 타구 비율(HardHit%) 리그 11위고 삼진율은 오히려 낮아졌다. 땅볼 비율은 커리어 평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데다 시속 95마일 이상 강속구를 상대로 장타율이 0.589에 달한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는 평가를 받기에 부족하지 않다.
 
문제는 수비다. 2018년 이후 아예 글러브를 잡아본 적 없는 전업 지명타자다. 시장에서 지명타자로 분류된 선수들은 많았지만 수비를 못 했을 뿐 크루즈와는 차원이 다르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나 밀워키가 창의적으로 기용해볼 수는 있겠지만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라며 이적한다면 아메리칸리그뿐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몇 년간 트레이드 시장을 뜨겁게 했던 후배 지명타자들이 비교 대상이 될만하다. 2017년 디트로이트에서 애리조나로 트레이드된 J.D. 마르티네즈가 대표적이다. 당시 57경기 16홈런을 치고 이적했던 마르티네즈는 이적 후 29홈런을 추가하면서 리그 최고의 강타자로 거듭나 팀의 가을야구를 이끌었다. 당시 애리조나가 지불한 대가는 팀 내 4위, 15위를 포함한 유망주 세 명이었다.
 
2019년 이적했던 닉 카스테야노스와 에드윈 엔카나시온 역시 수비 나쁜 외야수, 전업 지명타자에 가까웠지만 대가가 크지 않았다. 카스테야노스는 투수 유망주 두 명, 엔카나시온은 뉴욕 양키스 팀 내 27위에 불과했던 후안 덴이 대가였다.
 
엔카나시온처럼 대가가 크지 않다면 확실한 지명타자가 없는 아메리칸리그 팀들에게 매력적인 매물이다. 매체는 오클랜드, 탬파베이,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과 함께 토론토 역시 유력 행선지 중 하나로 소개했다.
 
전업 지명타자가 없는 만큼 강한 공격력을 극대화해줄 것이라는 평가다. MLB.com은 “토론토는 리그 2위의 공격력을 보유했지만, 최근에야 복귀한 조지 스프링어의 기여도가 제한적인 상황이다”라며 “라우디 텔레즈가 지명타자를 확고히 맡아주길 바랐지만 그러지 못하면서 밀워키로 이적했다. 지명타자를 수비에 나서지 않는 외야수가 돌아가며 나오는 자리로 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미 양 팀 간에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라며 “문제는 토론토가 투수가 더 급하다는 점이다. 미네소타는 토론토와 더 큰 트레이드를 통해 투수까지 함께 보낼지도 모른다”라고 전망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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