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바다 건너서~” 교토국제고, 여름 고시엔 대회 출전 확정
일간스포츠

입력 2021.07.29 13:46

김영서 기자
교토국제고. 사진=교토국제고 홈페이지 캡처

교토국제고. 사진=교토국제고 홈페이지 캡처

‘동해’를 담은 한국어 교가가 일본 고교야구 성지에 울려 퍼진다.
 
교토국제고는 28일 열린 교토지역 예선 결승전에서 교토외대서고를 6-4로 꺾고 다음 달 9일부터 열리는 ‘제103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출전권을 획득했다. 교토국제고가 교토부를 대표하여 여름 고시엔 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이다. 학교 야구부 창단 22년 만에 이룬 성과다. 재일민족학교가 여름 고시엔 대회 본선에 진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시엔(甲子園·갑자원)은 일본에서 가장 인기가 많고 높은 권위를 가진 전국 고교야구대회다. 봄과 여름 두 차례 열린다. ‘봄 고시엔’인 선발고교야구대회는 예선 없이 전년 추계지역대회 성적 우수팀과 추천팀 등이 출전한다. 여름 대회가 더 치열하다. ‘여름 고시엔’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는 지역 예선전을 치른 후 본선에 진출한다. 일본 고교야구팀은 4000여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49개 팀만 고시엔 구장의 흙을 밟을 수 있다.
 
교토국제고는 올해 봄 고시엔에서 일본 외국계 학교 중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해 16강까지 올랐다. 앞서 교토국제고는 첫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시바타 고교를 꺾었는데, 경기 종료 후 승리 팀의 교가를 트는 고시엔 대회 전통에 따라 야구장에는 교토국제고의 교가가 불렸다. 경기 중간에도 교가가 틀어졌다. 당시 경기는 일본 공영방송 NHK를 통해 전 일본에 생중계됐다. 교토국제고의 교가는 한국어였고, ‘동해’란 표현도 포함돼 있어 큰 화제가 됐다.
 
봄 고시엔 16강전에서 9회 말 통한의 역전패를 허용한 교토국제고는 전력을 가다듬었다. 이번 교토 지역 예선에서 6경기 전승을 거뒀다. 특히 4강전에서 히가시야마 고교를 상대로 8실점을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4실점 이하로 막았다. 에이스 투수인 왼손 투수 모리시타 류다이는 8강전 9이닝 13탈삼진 무실점, 4강전 8⅔이닝 8탈삼진 4실점, 결승전 7⅔이닝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여름 고시엔 대회는 다음달 3일 오후 4시에 조추첨을 거쳐 9일 효고현 고시엔 구장에서 개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무관중으로 개최되며 25일까지 대회가 열린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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