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오프시즌이 발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스포츠 매체 'ESPN'의 애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기자는 4일(한국시간) "카멜로 앤서니가 레이커스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앤서니는 레이커스에서 2003년 드래프트 동기이자 NBA 대표적인 절친 르브론 제임스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전성기보다 수비력은 떨어졌지만, 핵심 식스맨의 역할로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특히 레이커스의 외곽 공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앤서니는 2020~21시즌 포틀랜드에서 69경기 출전, 평균 24.5분을 소화하며 13.4득점 3.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당 3점슛 1.9개를 터트리며 커리어하이 성공률 40.9%를 기록했다.
앤서니는 NBA 올스타 10회, 2013년 득점왕, 올림픽 3회 금메달이라는 화려한 기록을 지녔지만, 지금까지 NBA 우승 반지와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 합류 역시 우승에 대한 갈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레이커스는 워싱턴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러셀 웨스트브룩을 영입했다.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로 이뤄진 '원투펀치'에 웨스트브룩이 합류하며 막강한 '빅3'가 구성됐다.
이후 FA 시장이 3일 문을 열자 빠르게 필요한 선수를 낚아챘다. 드와이트 하워드, 트레버 아리자, 말릭몽크, 웨인 엘링턴, 켄드릭 넌 등이 대상이었다.
2020~21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한 레이커스는 대대적인 전력보강에 나섰다. 결국 베테랑과 신예가 어우러진 두터운 선수층을 구성하게 되며 강력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강혜준 인턴기자
강혜준 기자 kang.hye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