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가 10일부터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치열한 순위 싸움과 함께 개인 기록 달성에도 관심이 모인다.
손아섭(롯데)의 최연소·최소경기 2000안타 기록 달성은 눈앞까지 다가왔다. 개인 통산 1999안타를 기록, 2000안타까지 단 한 개만 남겨놓고 있다. 현재 손아섭은 최연소 2000안타 주인공 장성호의 기록 달성 시점(34세 11개월)보다 약 1년 7개월 빠르다. 또한 손아섭은 1632경기를 치러 종전 LG 이병규의 최소경기 2,000안타 기록(1653경기) 역시 깰 것으로 예상된다.
거포들의 기록 달성 여부도 관심거리다. 홈런 공동 1위(20개) SSG 최정은 개인 통산 400홈런을 바라본다. 현재까지 388홈런을 기록해, 후반기 홈런 12개만 추가하면 된다. 지금까지 KBO리그 40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이승엽이 유일하다. 최정이 역대 두 번째에 도전한다.
올 시즌 긴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는 키움 박병호는 8시즌 연속 20홈런에 도전한다. 후반기에 홈런 10개를 추가해야 한다. 8년 연속 20홈런 기록 역시 유일하게 이승엽만 달성한 적 있다.
KIA 최형우는 역대 두 번째 1400타점 달성에 다가서고 있다. 현재까지 135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타점 31개를 추가하면 양준혁의 통산 2위 기록(1389타점)을 넘어서 역대 타점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KT 강백호는 리그 역대 두 번째 한 시즌 200안타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서건창이 2014년 한 차례 달성했다. 강백호는 리그 75경기에서 107안타를 기록했다. 전반기와 같은 페이스라면 산술적으로 200안타를 넘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