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악몽 씻지 못했다, 수비 도움도 못 받았다…KT 소형준
일간스포츠

입력 2021.08.12 00:05

이형석 기자
KT 소형준(20)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4회도 못 버텼다.  
 
소형준은 11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4피안타(2홈런) 4실점(2자책) 했다. 탈삼진은 1개였던 반면 4사구는 4개나 허용했다.
 
제구력이 흔들렸고, 수비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다.  
 
소형준은 1회부터 야수진의 실책으로 실점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혜성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심우준이 한 번에 잡지 못했다. 곧바로 다시 공을 잡아 스텝 없이 던졌지만, 도루 1위 김혜성의 발이 먼저 베이스를 밟았다. 소형준은 후속 타자 송성문에게 던진 140㎞ 컷패스트볼을 통타당해 선제 2점 홈런을 뺏겼다.  
 
2회에는 박병호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소형준은 3회에도 실점했다. 1-3으로 뒤진 3회 1사 후 송성문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소형준은 키움 4번타자 박동원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변상권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KT 황재균이 정면으로 향한 타구를 뒤로 빠트렸다. 공은 좌익수 앞까지 굴러갔고, 그 사이 2루주자 송성문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KT는 2년차 투수 소형준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실책 2개를 범했다.  
 
소형준은 4회 1사 후 박준태에게 볼넷, 후속 이용규에게 2루타를 맞고 2·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을 교체했다. 공을 넘겨받은 이창재가 키움 김혜성과 송성문을 각각 땅볼과 뜬공 처리하고 실점 없이 막았다.  
 
소형준은 직전 등판에서도 키움을 상대했다. 7월 5일 맞대결에서 2⅓이닝 8피안타 10실점(8자책)을 했다. 지난해 신인왕 출신의 소형준의 프로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투구였다.  
 
소형준은 올림픽 휴식기를 보낸 뒤 모처럼 마운드에 올랐지만 키움을 상대로 직전 등판의 악몽을 씻는 데 실패했다. 결국 이번에도 고개를 떨군 채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소형준은 팀 패배로 시즌 4패(3승)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4.85에서 4.87로 조금 올랐다.  
 
고척=이형석 기자 lee.hyeonh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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