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허수봉, 최태웅 감독은 채찍질
일간스포츠

입력 2021.08.17 05:59

안희수 기자
현대캐피탈 허수봉. 사진=KOVO 제공

현대캐피탈 허수봉. 사진=KOVO 제공

 
최태웅(45) 현대캐피탈 감독이 소속팀 토종 주포 허수봉(23)을 향해 의미심장한 조언을 남겼다.  

 
허수봉은 외국인 선수가 참가하지 않은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현대캐피탈 공격을 이끄는 주포다. 이번 대회 첫 경기였던 한국전력과의 A조 1차전에서는 40점을 쏟아냈다. 전위 23점, 후위 11점, 블로킹과 서브 각각 3개씩 기록했다.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후위 공격 각 3점 이상)까지 해냈다. 좋은 컨디션으로 컵대회를 출발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허수봉의상승세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허수봉의 성장 정도를 묻는 말에 칭찬 대신 바람을 전했다. 최 감독은 "3년 전에는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선수였다. 이제는 어리지 않다. 복무도 마쳤고, 어엿한 형이 됐다. 그만큼 책임감이 강해져야 한다"라고 전했다.  
 
일종의 독려다. 현대캐피탈은 거물급 토종 레프트를 보유했다고 보기 어렵다. 이전보다 선수층도 얇아졌다. 허수봉은 2021~22시즌 V리그에서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이끌어야 할 선수다. 지난 14일 한국전력전에서도 서브 리시브가 흔들릴 때마다 세터는 허수봉을 향해서 공을 올렸다. 그만큼 팀 내 비중이 높은 선수. 사령탑은 책임감으로 시즌을 준비해주길 바랐다.  
 
한국전력전에서 힘을 쏟아냈을까. 허수봉은 16일 OK금융그룹전에서는 화력이 줄었다. 20득점·공격성공률 54.29%를 기록했다. 좋은 기록이지만, 상대 사령탑 석진욱 감독은 "조금 지쳐 보였다"라는 평가를 전했다.  
 
최태웅 감독은 평소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선수단에 메시지를 전한다. 타이밍도 예측불허. 이번에는 40득점하며 펄펄 날았던 젊은 선수를 향해 채찍질을 가했다. 허수봉의 컵대회 다음 경기, 2021~22시즌 V리그 퍼포먼스에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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