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유신고 이상우 5이닝 무실점, 컨벤션고 꺾고 8강 이끌어
일간스포츠

입력 2021.08.17 16:05

이형석 기자
유신고.

유신고.

투구 수 60개 미만으로 5이닝을 책임진 이상우(18)의 활약 속에 유신고가 8강에 진출했다.  
 
유신고는 17일 충남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서울컨벤션고와 16강전에서 9-1,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유신고는 19일 서울고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유신고는 이날 우완 이상우가 선발 등판해 5이닝을 책임졌다. 고교 야구는 투수가 한 경기에서 45~60구를 던지면 무조건 하루 쉬도록 한다. 61~75구는 2일 의무 휴일이다. 이상우는 5회까지 57개의 공으로 서울컨벤션고를 틀어막았다. 피안타는 2개뿐이었고, 탈삼진은 6개 뽑았다.  
 
프로 구단의 한 스카우트는 "경기 운영이 정말 뛰어나다"라고 극찬했다. 이성열 유신고 감독은 "요즘 60개 미만 투구 수로 5이닝을 책임지는 투수를 찾기 쉽지 않다"며 "더운 날씨에 이상우가 최소 투구 수로 던져줬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상우는 투구 수로 인한 8강전 등판에 제약이 없다.  
 
이상우는 2회 1사 후 강산에게 이날 첫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 2사 후에 KBO 1차지명이 유력한 서울컨벤션고 조원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 5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임무를 완수했다.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경기·강원권 최우수선수에 뽑혔던 이상우는 올해 고교무대에서 5승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감독은 "투수로 전향한지 얼마되지 않았다. 아직 구속이 적게 나오지만 신체 조건(190㎝)이 좋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보완하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라고 평가했다.    
 
1회 1점, 3회 1점을 뽑은 유신고는 4회 5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이어 5회 2점을 보탰다. 7회 1사 후 윤정훈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아 콜드게임 승리를 챙겼다.  
 
3번타자 김병준이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을 뽑았다. 조장현, 정영진, 정원영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유신고는 아직 대통령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적이 없다. 세 차례 밟은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이성열 감독은 "지금껏 다른 전국대회에서 모두 우승했지만 유독 대통령배에서 정상에 서지 못했다"며 "일단 다음 경기(서울고전)만 보고 한 단계씩 올라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공주=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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