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18일(한국시간) “격리기간이 끝난 케인이 토트넘 동료들과 처음으로 훈련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케인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이후 카리브해의 바하마에서 휴가를 보내고 영국으로 돌아온 뒤 토트넘의 훈련장 호텔인 ‘롯지’에서 머무르고 있었다. 미국을 거쳐 귀국했기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지난 16일 있었던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포르투갈 파수스 드 페헤이라의 이스타디우카피탈 두 무벨에서 페헤이라(포르투갈)를 상대로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케인도 토트넘의 엔트리에 포함됐다. 케인은 지난 시즌 리그 최다 득점(23골)과 최다 도움(14개)을 기록하며 EPL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됐다. 하지만 토트넘이 유럽대항전에서 무관에 그치고, EPL에서도 7위에 머무르자 이적을 원했다.
특히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이적을 원했다. 토트넘은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0-2로 졌고,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도 맨시티에 0-1로 패배했다. 케인은 지속해서 이적 의사를 밝혔지만 토트넘은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케인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결국 케인은 휴가 복귀 후 토트넘 훈련에 불참했다. 그러나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훈련 불참을 해명했고, 일단 토트넘 훈련장에 복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시티는 케인 영입에 여전히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디언’은 “맨시티는 케인의 이적을 위해 1억 5000만 유로(2072억원) 상당의 이적료를 준비했으며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케인을 이적시킬지 지켜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케인이 오늘 팀 훈련에 합류했다. 맨시티는 여전히 케인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면서도 “토트넘은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