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판정에 화난 클롭 감독, “거친 플레이 좋아한다면 레슬링을 봐라”
일간스포츠

입력 2021.08.22 16:04

김영서 기자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 사진=게티이미지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 사진=게티이미지

직설적 화법으로 유명한 위르겐 클롭(54) 리버풀 감독이 심판 판정을 공개 저격했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시즌 초반 2연승을 달린 리버풀은 승점 6점으로 EPL 선두자리를 꿰찼다. 또한 지난 시즌 안필드에서 번리전 패배를 시작으로 홈 6연패를 기록했던 수모를 이날 경기 승리로 갚는 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에는 번리의 공격이 매서웠다. 번리는 강점인 측면 공격을 활용하여 리버풀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슈팅을 여러 번 보여줬다. 하지만 리버풀은 부상에서 복귀한 버질 반 다이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이 번리의 공격을 매번 막아냈다. 골키퍼 알리송 베커의 선방도 있었다.
 
번리가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지 못하는 사이 리버풀은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18분 코스타스 치미카스가 올린 크로스를 지오구 조타가 헤더로 골을 넣었다. 후반 24분 알렉산더 아놀드의 패스를 사디오 마네가 발리슛으로 마무리하여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시즌 초반부터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얻어냈다. 클롭 감독은 경기 결과에 대해 만족을 나타내면서도 번리의 거친 플레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클롭 감독은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심판 판정을 두고 “만약 그런 종류의 플레이를 좋아한다면 레슬링을 봐라”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리버풀이 당한 파울은 12개였다. 하지만 주심은 번리 선수들에게 단 한장의 경고도 주지 않았다. 번리 선수들은 경고 카드가 나오지 않자 더욱 격렬하게 플레이를 이어갔다.
 
클롭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 10년, 15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 그것은 너무 위험하다”라며 “상황을 제대로 판단할 수 없다. 공중에서 일어나는 볼 경합은 괜찮은데, 지상에서 수비수를 들이받을 때 곤란하다. 규칙이 그냥 이렇다”라며 과거 축구 규정이 현대에 와서도 그대로인 점을 지적했다.
 
이어 클롭 감독은 “우리는 정말 힘든 경기를 했다. 애슐리 반스, 크리스 우드 등의 선수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겪었다”라며 “(주심이) 경기를 그대로 흘러가게 하고 싶다고 들었는데, 늘 이런 식이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여러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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