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 정상…우리카드 창단 첫 챔프전 우승만 본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1.08.22 11:22

이형석 기자
우리카드. 사진=KOVO

우리카드. 사진=KOVO

컵대회 정상에 오른 우리카드가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정조준한다.  
 
우리카드는 지난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23, 28-26, 25-21)으로 꺾었다. 2015년 청주 대회 이후 6년 만에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외국인 선수들이 이적 동의서 문제로 출전하지 못했다. 모든 팀이 온전한 전력으로 싸우지 않은 셈이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일정상 조별리그-준결승-결승까지 사흘 연속 경기를 갖는 강행군 속에서 정신력과 승부욕을 앞세워 값진 우승을 달성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우승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마지막까지 힘을 내서 우승한 선수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우리카드의 목표는 아직 한 번도 달성하지 못한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서는 것이다.  
 
우리카드는 2013~14시즌부터 V리그에 참여했다. 신영철 감독이 부임한 2018~19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해 처음 봄 배구를 경험했다. 2019~20시즌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종기 종료됐다. 포스트시즌이 개최되지 않았다. 2020~21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에서 OK금융그룹을 꺾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우리카드는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과 3차전 승리로, 2승 1패로 앞서며 창단 첫 우승에 한 발짝만 남겨뒀다. 하지만 연달아 4~5차전을 내줘 우승 문턱에서 고개를 떨궜다.  
 
나경복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너무 아쉽게 패했다. 우리는 이번 시즌 우승을 노린다"며 "우리 팀 선수들이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며 자신감을 얻고 경험도 쌓았다. 2021-22시즌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컵 대회를 통해 성장을 확인하고, 보완점도 찾았다.  
 
신영철 감독은 "V리그에서는 나경복이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토종 거포' 나경복은 챔프전에서 양 팀 최다인 22점에 62.07%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해,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총 31표 중 30표를 싹쓸이했다. 신 감독은 "리베로 장지원의 움직임이 아주 좋다. 세터 하승우도 서브 리시브가 안정됐을 때 공 배분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하승우가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는 공격수 타이밍에 맞는 공을 올리지 못한다. 레프트 류윤식과 한성정의 블로킹도 개선해야 한다"며 "전역 후 새롭게 합류하는 송희채도 우리카드가 원하는 배구를 하려면 신경 쓸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비시즌 별다른 전력 변화가 없었다. 지난 시즌 득점 2위(903점) 공격 종합 2위(54.85%) 알렉스 페헤이라가 올 시즌에도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고 뛴다.  
 
2015~16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한 나경복은 컵대회에서 처음 MVP에 뽑혔다. 그는 "챔피언결정전 MVP를 생각하지는 않는다. 팀이 정규리그 챔프전에서 우승만 했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목표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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