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프슨, 육상 여자 100m 역대 2위 기록 ‘10초54’··· 33년 만에 10초6초대
일간스포츠

입력 2021.08.22 17:40

김영서 기자
결승선 들어오는 자메이카의 일레인 톰프슨-헤라. 사진=게티이미지

결승선 들어오는 자메이카의 일레인 톰프슨-헤라. 사진=게티이미지

일레인 톰프슨-헤라(29·자메이카)가 10초6초대 벽을 깨며 육상 여자 100m 역대 2위 기록을 작성했다. 올림픽이 끝나도 여전한 '톰프슨 천하'다.
 
톰프슨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프리폰테인 클래식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100m 경기에서 10초54의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10초73의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5·자메이카), 3위는 10초76의 셰리카 잭슨(27·자메이카)였다. 지난달 31일 도쿄올림픽 여자 100m 결선 때와 순위가 동일했다.
 
톰프슨은 올림픽 후 첫 대회에서도 여전한 존재감을 뽐냈다. 톰프슨은 도쿄올림픽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61의 기록을 세우며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가 1988 서울올림픽 때 세운 10초62를 넘어섰다. 이번 대회 100m 경기에서 10초54의 기록으로 자신이 세웠던 기록을 0.07초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톰프슨의 10초54 기록은 육상 여자 100m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여자 100m 세계기록은 그리피스 조이너가 1988년 7월 17일에 세운 10초49다. 그리피스 조이너 이후 카멀리타 지터(10초64·2009년), 매리언 존스(10초65·1998년) 등이 10초6초의 벽을 깨고자 했으나 실패했다. 하지만 톰프슨이 도쿄올림픽에서 10초61로 가까워지더니, 올림픽 이후 처음 치른 대회에서 10초6의 벽을 넘어섰다.
 
톰프슨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지난 5년 동안 그렇게 빠른 속도로 달린 적이 없었다. 기록을 확인한 후 조금 놀랐다”며 “올림픽이 끝난 뒤 2주 만에 돌아와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운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제 톰프슨의 기록은 그리피스 조이너를 향한다. 그리피스 조이너의 기록을 넘기 위해서는 0.06초가 필요하다.
 
톰프슨은 여자 육상을 대표하는 단거리 스프린터다.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100m와 200m를 석권하고, 도쿄올림픽에서도 100m·200m 우승을 차지해 올림픽 여자 육상 단거리 최초 더블더블(올림픽 2회 연속 2관왕)을 달성했다. 도쿄올림픽에서는 400m 계주에서도 우승해 3관왕에 올랐다.
 
한편 도쿄올림픽 전 약물 테스트에서 마리화나 양성 반응이 나와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샤캐리 리처드슨(21·미국)은 11초14의 기록으로 9명 중 최하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관련뉴스
I Hot
인기 VOD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