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을 면치 못하던 박효준이 결국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피츠버그는 24일(한국시간) “박효준에게 마이너리그 옵션을 사용해 산하 트리플A인 인디애나 폴리스로 보내고 내야수 로돌포 카스트로는 더블A 알투나로 보낸다”라며 “내야수 마이클 채비스를 재승격하고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를 10일 IL에서 복귀시킨다”라고 발표했다.
최근 7경기 연속 부진 끝에 마이너리그로 돌아가게 됐다. 지난달 27일 뉴욕 양키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박효준은 1일 첫 선발 데뷔전을 시작으로 11일까지 3할대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선발 데뷔전에서 데뷔 첫 안타를 쳤고 11일에는 첫 홈런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극심한 부진이 찾아왔다. 15일 밀워키전 3안타 경기를 마지막으로 안타를 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7경기 20타수 동안 안타가 없다. 승격 초반 보여줬던 3할대 고감도 타율도 어느덧 0.197까지 추락했다.
결국 20여일만에 다시 강등을 맛보게 됐다. 다만 가능성은 확인했다. 내, 외야 5개 포지션을 실책 하나 없이 소화하면서 슈퍼 유틸리티의 재능을 증명했다. 타격을 다시 끌어올릴 수만 있다면 메이저리거로 정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차승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