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센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원정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시애틀은 5-1로 승리했고, 플렉센은 시즌 11승을 거뒀다. 지난 3일 탬파베이전 이후 4경기 만에 따낸 승리다.
플렉센은 1회 말에는 흔들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탈링 마트테, 맷 올슨, 미츠 모어랜드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어진 위기에서 조쉬 해리슨을 뜬공, 맷 채프먼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무실점을 이어갔다. 2회는 2사 뒤 엘비스 앤드루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마크 카나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3회는 선두 타자로 상대한 스탈링 마르테에게 야수 실책 탓에 출루를 내줬다. 하지만 후속 올슨에게 병살타를 유도한 뒤 모어랜드를 뜬공 처리했다.
그사이 시애틀 타선은 2회 1점, 3회 2점을 냈다. 2회는 루이스 토렌스, 톰 머피가 연속 안타로 만든 득점 기회에서 자레드켈레닉이 적시타를 쳤다. 3회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카일 시거, 아브라함 토로, 토렌스가 연속 안타를 치며 3-1로 달아났다.
5회 첫 삼자범퇴를 끌어낸 플렉센은 6회까지 순항했다. 마무리는 매끄럽지 못했다. 7회 2사 뒤 2루타를 맞았고 앤드루스와 카나에게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구원 투수가 마르테를 범타 처리하며 플렉센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시애틀 타선은 8회 추가 2득점 했고, 5-1로 승리했다. 종전까지 통산 한 시즌 최다 선발 등판이 9번에 불과했던 플렉센이 11승을 거두며 날아오르고 있다.
플렉센은 2020시즌 두산 소속으로 KBO리그를 누빈 선수다. 선발 투수로 꾸준히 등판하며 경기 운영 능력을 향상시켰고, 더 날카로운 커브도 장착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에이스 역할을 하며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시즌 종료 뒤 시애틀의 러브콜을 받았고, 다시 MLB 무대에 도전했다. 현재 시애틀 선발 투수 중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