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은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2021 KBO리그 홈 경기에서 시즌 1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 6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타선이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7점을 지원했다. 7-1로 앞선 7회 초 수비를 앞두고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소형준은 1회 초, 야수진의 호수비에 힘입어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선두 타자 최지훈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그는 후속 타자 추신수에게 좌측 대형 타구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 타구를 KT 좌익수 조용호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호수비. 수비 도움을 받은 소형준은 최정을 3루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는 선두 타자 최주환에게 좌측 텍사스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 한유섬에게 1루 땅볼을 유도, 내야진이 더블플레이로 연결시키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후속 고종욱을 3루 땅볼 처리했다.
3회는 SSG 하위 타선을 3연속 범타 처리했다. 5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최정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그사이 타선은 소형준에게 6점을 지원했다. SSG 선발 투수 최민준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았다.
소형준은 5회 1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최주환에게 중전 안타, 1사 뒤 고종욱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이 상황에서 야수 실책이 나왔다. 박성한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포구한 1루수 강백호의 2루 송구가 1루 주자 고종욱을 맞고 말았다. 주자가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 소형준은 이현석에게 중견수 뜬공을 유도하며 이닝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지만, 그사이 3루 주자가 태그업 뒤 득점을 했다.
소형준은 흔들리지 않고, 김성현을 내야 땅볼 처리하며 5회를 마쳤다. 6회는 삼자범퇴. 임무는 6회까지였다. KT가 7-1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구원 투수 이창재에게 넘겼다.
소형준은 6월 26일 대전 한화전 이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넉넉한 리드 속에 시즌 4승에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