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2015년 비리 스캔들에서 몰수한 '2300억원' 돌려받는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1.08.25 11:30

차승윤 기자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FIFA 본부 입구. 사진=게티이미지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FIFA 본부 입구. 사진=게티이미지

 
국제 축구 연맹(FIFA)이 비리 수사 과정에서 미국 법무부가 몰수한 2억100만 달러(약 2347억원)를 상환받는다.
 
영국 BBC방송, 가디언지 등 외신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법무부가 비리 조사에서 몰수한 2억100만 달러를 FIFA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지는 “1차로 3230만 달러가 FIFA, 북중미 카리브 축구 연맹(CONCACAF), 남미 축구 연맹(CONMEBOL) 등 여러 국가 축구 연맹에 분배된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사건은 2015년 불거졌던 FIFA 부패 스캔들이다. FIFA 고위 관계자와 스포츠 마케팅 임원들이 사기, 뇌물 수수, 공갈, 자금 세탁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아야 했다. 결국 이 여파로 제프 블라터 당시 FIFA 회장은 17년간 이어온 장기 집권을 도망치듯 마쳤고 이듬해 잔니 인판티노 현 FIFA 회장이 선출됐다.
 
FIFA가 상환받게 된 돈은 당시 관계자들에게서 미국 법무부가 몰수한 돈이다. BBC는 “미국 법에 따라 법무부는 몰수한 금액을 FIFA를 비롯해 피해자들에게 분배할 권한이 있다”며 “비리 혐의로 기소된 전직 관계자들의 계좌에서 압류한 돈으로 독립 기관으로의 FIFA에서 ‘축구계 유소년과 지역 사회 프로그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축구 프로젝트에 쓰이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FIFA 측도 법무부의 발표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불법으로 빼돌렸던 돈이 애초에 사용되었어야 할 적절한 용도로 쓰이기 위해 되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어 기쁘다”라며 “미국 법무 당국의 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접근한 것 그리고 (FIFA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어 2015년 스캔들과 법무부의 관여에 대해서도 “실제로 2015년 법무부가 개입해준 덕분에 FIFA를 근본적으로 악성 조직에서 존경과 신뢰를 받는 국제 스포츠 운영 기구로 바꿀 수 있었다”며 “FIFA가 법무부와 협력한 것은 이 기구가 ‘좋은 행정과 투명성’ 측면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뤄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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