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와 시험, 두 마리 토끼 챙긴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일간스포츠

입력 2021.08.25 14:33

23일 흥국생명과 컵대회에서 작전을 지시하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의정부=정시종 기자

23일 흥국생명과 컵대회에서 작전을 지시하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의정부=정시종 기자


힘들었지만 승리도 챙겼고, 선수들의 경험도 쌓았다. 프로배구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데뷔전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에 비해 주전 5명이 빠진 흥국생명은 최윤이와 김다은 등 새 얼굴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1세트를 따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강성형 감독으로선 쉽지 않은 상황. 하지만 2세트부터 경기력이 올라온 현대건설은 세 세트를 내리 따내며 사령탑에게 첫 승을 안겼다.

강성형 감독은 경기 뒤 "다행인 것 같다. 고비도 있었다. 생각보다 경기력이 준비한 만큼 나오지 않았지만, 점점 좋아진 모습이라 다행"이라고 했다.

강성형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여러 가지 실험을 했다. 올 시즌 레프트로도 기용하겠다고 예고한 정지윤이 리시브에 참여했다.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양효진을 투입하지 않고, 정시영에게 계속 출전 기회를 줬다. 점수 차가 벌어진 4세트엔 세 번째 세터 옵션인 김현지를 넣었다. 강 감독은 경기 도중 어려움을 겪었을 때 양효진을 투입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냐는 질문에 "물론 있었다. 그래도 함께 3~4개월 준비한 선수들을 믿었다"고 말했다. 당장 컵대회 성적도 중요하지만 장기 레이스를 위해 선수층을 두텁게 만들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이번 컵대회에선 외국인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다. 현대건설이 지명한 야스민 베다르트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강성형 감독은 "동영상을 통해 높이와 파워를 보고 선택했다. 파워는 봤던 그대로 좋다. 체중 조절을 하면서 지구력을 보강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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