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임금협상 타결…경영 정상화 속도 낼 듯
일간스포츠

입력 2021.08.26 07:00

안민구 기자

GM 볼트EV 리콜도 오히려 '전화위복'

한국GM 부평공장 모습. 연합뉴스

한국GM 부평공장 모습. 연합뉴스

한국GM 노사가 한차례 부결 끝에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했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한 감산과 신차 출시 지연 등 악재가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조는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2번째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65.7%로 교섭안을 최종 타결했다. 
 
투표에는 조합원 7628명 중 7012명이 참여했다. 4604명이 찬성했고 2369명이 반대, 무효표도 39표가 나왔다.
 
노사는 지난 5월 27일 첫 교섭을 시작해 지난 19일 15차 교섭을 통해 기본급 3만원 인상과 일시금 450만원 지급, 정비 쿠폰 및 전통 시장 상품권 50만원 등을 지급하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날 조합원 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한국GM은 일단 노조 리스크를 털어내고 생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한국GM은 올해 8년 만의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도체 부족 여파를 서서히 벗어나고 있으며, 주력 수출 차종인 트레일블레이저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GM 볼트EUV(오른쪽)와 2022 볼트EV. 한국GM 제공

한국GM 볼트EUV(오른쪽)와 2022 볼트EV. 한국GM 제공

여기에 미국 본사의 볼트EV 및 볼트EUV 리콜 결정 역시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GM은 2017∼2019년식 볼트 EV 일부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자발적 리콜 조치를 볼트 EUV를 포함한 볼트 EV 전 모델로 확대했다.
 
이들 차량 배터리셀에 음극 탭 결함과 분리막 접힘 등 두 가지 제조 결함이 동시에 존재할 가능성이 발견돼 내려진 조치다. 이로 인한 리콜 규모는 15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GM은 다음 달 두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지만 이번 리콜 대상에 출시 예정 차량이 이름을 올리면서 출시를 계획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이번 리콜로 인해 사전 계약자들에 대한 차량 인도는 다소 미뤄질 수밖에 없게 됐다”며 “본격적인 국내 출시 일자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한국GM이 올해 유일한 완전 신차인 볼트EUV 출시를 미루게 됐지만, 리스크를 사전에 해결하고 갈 수 있어 오히려 낫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오히려 인도 이후에 리콜 문제가 터졌으면 한국GM은 더 힘들었을 것"이라며 "사전에 문제를 해결하고 인도하는 게 비용 측면에서나 소비자 신뢰 측면에서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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