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환상 호흡’ 해리 케인, 토트넘 잔류··· “토트넘 성공에 100% 집중”
일간스포츠

입력 2021.08.26 10:38

김영서 기자
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

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 홋스퍼의 주전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28·영국)이 뜨거웠던 이적설에 마침표를 찍었다.
 
케인은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나는 이번 여름에 토트넘에 남을 것이며 팀이 성공할 수 있도록 100% 집중할 것”이라며 “토트넘 팬들로부터의 환영과 지난 몇 주 동안 내가 받은 응원 메시지를 읽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라고 적었다. 케인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지난 22일 울버햄튼 원정경기에서 팬들을 향해 박수치는 사진도 함께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 손흥민(29)도 ‘좋아요’를 눌렀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7) 토트넘 감독도 케인의 잔류 소식에 크게 기뻐했다. 산투 감독은 페헤이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좋은 소식이다. 모두에게 환상적인 소식이다”라고 기뻐한 뒤 “케인은 우리와 함께할 것이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하나 더 생겨 기쁘다”며 케인의 토트넘 잔류 소식을 반겼다.
 
케인은 지난 시즌 중에 토트넘과 이별을 고했다. 시즌이 종료되기도 전에 주 공격수가 팀을 떠나겠다고 ‘폭탄 발언’을 꺼낸 건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는 개인적인 열망 때문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7위에 그치며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잃었다. 유로파리그(UEL)와 FA컵에서도 조기에 탈락하는 수모를 맛봤다. 유일한 희망이었던 카라바오컵에서도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패배해 우승을 코앞에서 놓쳤다.
 
그러나 문제는 이적료였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남은 케인의 이적료로 1억5000만 파운드(약 2407억원)를 책정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초기에 1억 파운드(약 1604억원)를 제시했다가 1억2700만 파운드(약 2038억원)까지 제시액을 높였으나 케인을 품에 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케인은 훈련 무단 불참 논란까지 일었고, 비난이 거세지자 자신의 SNS에 “훈련을 거부한 적 없다”며 성명서까지 발표했다.
 
2024년 계약이 종료되기 전에 다시 이적을 요청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여러 논란을 딛고 일단 케인은 토트넘에 남았다. 케인은 지난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23득점 14도움을 기록했다. EPL 득점과 도움 부문 1위에 오르며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입지를 다졌다. 특히 손흥민과의 ‘환상 호흡’이 빛났다. 케인과 손흥민은 지난 시즌 14골을 합작했는데, 1994~95시즌 블랙번의 크리스 서튼-앨런 시어러가 작성한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 골을 넘어서는 수치였다.
 
토트넘과 케인은 주급 인상을 의논한다. 영국 ‘더 선’은 “토트넘은 케인에게 주급 10만 파운드 인상을 제안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케인의 주급은 30만 파운드(약 4억8000만원)다. 지난 2018년 6년 재계약 당시 주급이 20만 파운드가 됐다. 지난해 여름엔 토트넘이 케인의 이적을 막기 위해 주급을 30만 파운드로 인상했다. 케인이 원하는 주급은 EPL 최고 수준인 40만 파운드(약 6억4000만원)다.
 
손흥민과 교체 투입하는 해리 케인.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과 교체 투입하는 해리 케인.사진=게티이미지

한편, 케인은 올 시즌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쳐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EPL 개막전과 페헤이라와의 UECL 플레이오프 1차전에 결장했다. 지난 22일 울버햄튼전에서 후반 27분 손흥민과 교체돼 올 시즌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토트넘 팬들은 케인을 향해 열띤 환호와 기립 박수를 보냈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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