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영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했다. 4회 초 송성문에게 투런포를 내준 게 이날 유일한 안타였다. 볼넷은 2개, 탈삼진은 5개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였고,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을 섞어 81구를 던졌다.
팀 타선도 일찌감치 터져 손주영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 말에만 안타 4개, 볼넷 2개를 묶어 4점을 뽑았다. 2회 말에는 대거 7점이나 나와 11-0으로 앞서갔다.
손주영은 지난 2017년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LG에 입단했다. 2018시즌까지 9경기에 나와 2패 평균자책점은 7.13로 높았다. 이후 현역으로 군입대했고, 지난해 7월 전역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올해 후반기 5선발로 손주영을 낙점했고 공들여 준비시켰다.
손주영은 지난 14일 롯데전에 처음으로 선발로 나왔지만 4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20일 NC전에서도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 했다. 그러나 이날은 호투하면서 3번째 도전 만에 선발 첫 승이 기대된다.
반면 키움 선발 최원태는 1⅔이닝 동안 8피안타 5볼넷으로 11실점을 하고 일찍 강판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