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포수 홈런 신기록과 함께 역대 최고의 홈런 포수를 노리는 살바도르 페레스(31·캔자스시티)가 한국계 혼혈인 토미 에드먼(26·세인트루이스)과 함께 미국 메이저리그(MLB)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최근 홈런 행진이 멈추지 않는 페레스가 뽑혔다. 한 주간 타율 0.357(28타수 10안타)에 리그 전체 1위인 6홈런 14타점을 기록하며 상대 마운드를 폭격했다. 팀 타이기록인 5경기 홈런도 기록했다.
홈런 행진 덕에 리그 역사상 최고의 포수 중 한명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30일 시애틀전에서 38호 홈런을 쳐 아메리칸리그 역사상 포수로 75% 이상 출장한 선수 중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역대 최고의 홈런 포수 자리도 눈앞이다. 역대 포수 홈런왕은 1970년 45홈런을 기록한 내셔널리그 신시내티의 조니 벤치다. 130경기를 소화한 캔자스시티는 아직 32경기가 남아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신기록 달성도 가능하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한국계 혼혈인 에드먼이 수상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에드먼은 지난 2019년부터 세인트루이스의 주전급 내야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주 타율 0.462(26타수 12안타) 2홈런 10타점 7득점 2도루로 팀 공격의 선봉장을 맡았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2타점 이상을 기록하며 득점 기회를 살렸다. 시즌 21번째 도루를 기록하면서 도루 순위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트레이 터너에 이은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다.
페레스와 에드먼 모두 커리어 첫 수상이다. 페레스는 올 시즌 첫 캔자스시티 수상자이며, 에드먼은 2019년 9월 야디에르 몰리나의 수상 이후 2년 만에 나온 세인트루이스 수상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