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번엔 대만 출신 트와이스 쯔위에 “팬클럽 이름 바꿔라”
일간스포츠

입력 2021.09.01 13:37

트와이스 쯔위. [사진 연합뉴스]

트와이스 쯔위. [사진 연합뉴스]


중국이 연예계 전반으로 제재 압박을 확대하는 가운데 대만 출신인 아이돌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도 영향권에 들어갔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달 31일 중국시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는 최근 회원 23만명인 쯔위 팬클럽을 상대로 “팬클럽 명칭을 바꾸라”고 통지했다.

팬클럽은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향후 2주 안에 계정을 수정해야 한다며 소속 회원과 함께 이를 고려해 보자고 공지했으나 이 글은 곧 삭제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해당 팬클럽은 쯔위 이름에 카페나 모임을 뜻하는 ‘바(Bar)’를 붙여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바’를 삭제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대만 매체들은 최근 중국 당국의 연예인 팬클럽 규제에 따라 쯔위도 영향권에 들어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중앙인터넷안정정보화위원회 판공실은 최근 ‘무질서한 팬덤에 대한 관리 강화 10대 방안’을 발표했다.

연예인 인기차트 발표를 금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또 연예인을 응원하기 위해 모금에 나서거나 연예인 팬클럽끼리 온라인에서 욕을 하거나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싸우는 것도 금지했다. 온라인 플랫폼이 이를 잘 관리하지 않으면 처벌하는 내용도 담겼다.

공안 당국은 지난 5월 중국에서 한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의 팬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연습생에게 우유를 27만여 개 버린 사건을 계기로 이 같은 팬덤 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판공실은 지난달 초 아이돌 인터넷 팬클럽을 단속해 15만 건 이상 게시물을 삭제하고 4000여개 넘는 계정을 폐쇄하거나 일시 정지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또 중국 문화여유부는 전날(지난달 31일) ‘연예인 교육 관리와 도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연예인들이 시진핑 주석의 문화예술 관련 발언의 의미와 본질을 이해해야 한다며 시진핑 사상을 공부하도록 지시했다.

중국은 나아가 대만이나 홍콩 출신 연예인들에게도 이 같은 규제를 강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만 출신인 쯔위는 2016년 우리나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대만 국기를 흔드는 모습이 포착돼 ‘하나의 중국’을 원칙을 내세우는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맹공을 받았다. 쯔위는 총통 선거 전날 밤 동영상을 올려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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