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한승연 "조바심났던 배우 성공…BIFAN 특별언급 호평 울컥"
일간스포츠

입력 2021.09.02 11:10

조연경 기자
한승연이 배우로서, 연기를 통해 제대로 칭찬 받았다. 
 
영화 '쇼미더고스트(김은경 감독)'를 통해 장편영화 데뷔 신고식을 치르는 한승연은 2일 화상 인터뷰에서 '쇼미더고스트'를 통해 영화제 특별언급의 성과를 거둔 속내를 밝혔다. 
 
한승연은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시상식에서 '쇼미더고스트'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배우상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쇼미더고스트'는 배급상과 배우상(김현목)까지 2관왕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룩했다. 
 
영화제 측은 한승연에 대해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집중력은 물론, 귀신에 홀리는 섬뜩한 연기와 한밤 추격신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성공적인 장편영화 데뷔를 했다"는 평을 전했다. 아쉽게도 직접 트로피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한승연은 칭찬만으로도 감동한 마음을 아낌없이 표했다. 
 
한승연은 "김현목 배우가 배우상을 받았다. 워낙 성격이 밝다 보니까 자랑을 자랑을 그렇게 하더라"며 웃더니 "사실 언급은 2관왕 안에는 들어가지 않으니까 나는 가만히 있었다. 근데 나도 되게 자랑하고 싶다. 엄청 뿌듯하고 좋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상식을 라이브로 지켜보고 있었다는 한승연은 "부모님과 함께 봤다. 감독님이 올라가셔서 배급상을 받고 현목 배우가 배우상을 받고, 그 앞전에 내가 칭찬받는 모습도 나왔다. 그날 소고기를 20만원어치 구워먹었다"며 깜짝 고백한 후 "내가 이제 데뷔 14년, 15년차가 되는데 시간으로 따지면 가수했던 시간만큼 연기자로서 시간도 보냈다. 정말 반반 정도 됐다. 솔직히 '팀을 할 때 보다는 자리잡는게 늦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조바심도 있었는데, 첫 장편영화로 큰 롤 맡아 칭찬까지 받게 되니 눈물이 날 것 같더라. 같이 자랑 많이 해 달라"고 당부해 여전히 러블리한 매력을 엿보이게 했다. 
 
한승연은 조바심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내가 지금까지, 어렸을 때부터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린 어떠한 모습들 때문에 지금은 나에게 밝은 모습만을 기대하시는 부분이 아직도 있는데, 연기자는 젊을 때만 할 수 있는 직업은 확실히 아니라고 생각한다.  성공이나 인정의 기준이 상이나 흥행이나 시청률이라면 이제는 '그게 꼭 빨리 올 필요는 없지 않나' 생각한다. 나도 한때는 당연하게 '조금이라도 더 예쁠 때 잘돼야 더 큰 사랑을 받지 않을까' 싶었는데 지금은 심적 여유가 생겼다. 30살, 50살에도 연기를 할 수 있다면 노력 뒤에 인정은 언젠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부진 마음을 밝혔다. 

 
'쇼미더고스트'는 힘들게 구한 자취방이 귀신이 든 집이라는 것을 알게 된 취준생 친구들이 집을 사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극 중 한승연은 지방대 출신이란 이유로 번번이 취업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예지 역을 맡아 공포와 코믹의 조화가 인상적인 장르 연기를 선보였다. 9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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