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KBS 라인’ 꾸렸던 가레스 베일, “은퇴 계획 없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1.09.05 10:37

김영서 기자
손흥민(왼쪽)과 가레스 베일(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왼쪽)과 가레스 베일(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

“사람들은 자기들이 필요로 할 때 이야기를 지내는 것 같다.”
 
풋볼런던, BBC 등 현지 매체들의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웨일스의 축구 스타 가레스 베일(32·레알 마드리드)은 은퇴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베일은 현지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자기들이 필요로 할 때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 같다. 굳이 해명하고 싶지 않다. 그럴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며 “아직은 은퇴할 생각이 없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일은 최근 은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6월 다수 현지 매체는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간 이후 계약이 끝나는 2022년을 기점으로 은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매체들은 베일이 지난 시간 여러 차례 축구 선수로서의 압박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매체들은 베일이 ‘전문적으로’ 골프를 시작하고 싶다고 전했고, 은퇴 후 프로 골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베일은 자신의 은퇴 계획에 대해 여러 사람이 거론하는 것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베일은 “(축구를) 끝내려고 한 적은 없다. 아까도 말했지만, 나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 집중하고 싶었을 뿐이다. 내 자신의 앞길에 대해 설명하고 싶지는 않다. 그럴 필요는 없다고 느꼈다”며 “내가 선수 생활을 지속할 것인지, 떠날 것인지 무엇이든 간에 (은퇴 여부가) 산만한 루머를 야기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짢아했다.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며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에서는 공식전 251경기에 출전해 105득점 68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상 빈도가 잦아졌고, 불성실한 훈련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베일은 지네딘 지단 전 감독의 전력에서 제외됐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제 기량을 보여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셰필드와의 34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아 득점하는 등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공식전 34경기에서 16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팬들은 토트넘 공격을 이끄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 베일의 삼각 편대를 일컬어 ‘KBS(케인-베일-손흥민) 라인’이라는 애칭을 붙이기도 했다.
 
임대 기간이 끝나고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하면서 베일은 토트넘에서의 추억도 회상했다. 베일은 “나는 항상 좋은 환경에서 뛰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내가 토트넘으로 간 가장 큰 이유였다”며 “당시 나에게는 휴식기가 필요했고, 토트넘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덕분에 정신적으로 더 행복한 순간으로 돌아가는 데 도움이 됐다. 유로2020에서 웨일스 국가대표팀에서 분명히 나타났고, 지금은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와서 더 나은 환경에 있다”고 말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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