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을 거절하고 1년 뒤 이적을 예고한 킬리안 음바페(23)가 ‘역대급’ 자유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페인 ‘마르카’는 5일(한국시간) “음바페는 자유계약이지만 비용이 안 들지는 않는다”면서 음바페가 이적할 시 이적료가 없는 대신 거액의 계약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핵심 선수인 음바페는 이미 이번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마르카는 “음바페는 이미 여섯 번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고 2022~23시즌에 어디에서 뛰고 싶은지 알고 있는 듯하다”라며 그가 레알 마드리드행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접촉했지만, PSG의 완고한 거절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 측이 마감일에 2억 유로(약 2747억원)를 제시했음에도 PSG는 이적료 대신 음바페의 1년을 선택했다.
이번 여름 이적에는 실패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음바페의 시선은 이미 내년 이적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벌써 레알 마드리드가 내년 초 음바페와 사전 계약을 맺고 여름에 PSG 계약이 끝나자마자 영입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다.
자유계약으로 이적료 없이 영입이 가능하지만 비용은못지않게 들 예정이다. 선수가 음바페이기 때문이다.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와 계약이 연기되었다고 2억 유로를 아낀 것이 아니고 내년 계약을 위해 돈을 마련해둬야 한다”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내년 여름 그를 영입하기 위해 역사상 가장 큰 계약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매체는 “PSG가 지난여름 리오넬 메시를 이적료 없이 계약했을 때 비슷한 조처를 했던 것처럼 이런 일은 드물지 않다”고 설명했다. 올여름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자유계약으로 이적한 메시는 이적료가 없었지만 대신 계약금 2500만 유로(약 343억원)를 계약에 포함했다.
음바페의 계약금은 그 이상으로 보인다. 마르카는 보너스, 커미션 등 비용을 포함하면 계약금만 약 8000만 유로(약 1099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올여름 클럽이 이적료로 제안했던 2억 유로보다는 상당히 낮지만 통상적인 자유계약과는 거리가 멀다”고 전했다.
다만 음바페가 이적 의사를 강하게 희망했어도 결국 PSG에 잔류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매체는 “프랑스 현지에서는 PSG가 재계약을 유도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이럴 경우 거액을 지출하지 않으면 영입 가능성조차 없다. 다만 재계약 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될 수는 있을 것이다”고 잔류 및 이적 여부가 아직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