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적(이장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박정민은 7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사실 윤아 씨는 내 마음의 어떤 스타였었고, 그래서 처음엔 '내가 어떻게 윤아 씨에게 다가가 어떻게 편하게 같이 연기를 해야 하지?'라는 고민을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박정민은 "근데 프리 단계에서 몇 번 만나고, 촬영장에서도 만나다 보니 윤아라는 사람 자체가 정말 좋은 사람이더라. '이 사람은 내가 하는 어떤 장난이나 그런 것들을 재미있게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겠다'는 마음에 몇 번 장난도 쳐보고 하면서 굉장히 가까워져 촬영장에서도 전혀 어색함 없이 연기할 수 있었다. 불편함 없이 재미있게 급속도로 빨리 친해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인지 완성된 영화를 볼 때 '어? 더 재미있게 했던 장면이 있었던 것 같은데?' 싶은 마음도 들었다. 없어진 장면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도 '윤아랑 재미있게 촬영했던 부분이 이게 다였나?' 싶더라. 그만큼 현장에서 너무 즐거웠다"고 거듭 강조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정민은 극중 4차원 수학 천재 준경으로 분해 영화의 중심에서 이야기를 이끌며 다채로운 캐릭터들과 빛나는 케미스트리를 발산한다. 15일 추석시즌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