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과 홈 경기를 앞두고 이영하를 콜업했다. 김 감독은 "이영하는 중간 계투진에서 뛰게 된다. 필승조, 패전조 등 아직 특별한 보직은 없고 상황을 보고 기용하겠다"고 했다.
이영하의 원래 보직은 선발투수였다. 그런데 올해 10경기에 나와 1승 5패, 평균자책점 11.17로 부진했다. 지난달 22일에는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3⅔이닝 동안 무려 10실점이나 했다. 지난달 28일 롯데전에서 1⅔이닝 동안 3실점으로 또 무너졌다. 결국 이영하는 지난달 2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변화구가 안 좋다고 하는데, 그러면 선수가 될 수 없다. 지금 제구가 안 되고 있으나 공에 힘이 있어서 중간 계투진에선 괜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1군 등록 첫날부터 마운드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이날 선발투수는 11승(4패)을 올리고 있는 아리엘 미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