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승 청부사'와 '좌완 토종 에이스' 빈자리 커보인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1.09.13 18:20

이형석 기자
LG 수아레즈와 차우찬. IS 포토·LG 제공

LG 수아레즈와 차우찬. IS 포토·LG 제공

 
LG 선발진에서 '우승 청부사'와 '좌완 에이스'의 난 자리는 점점 커 보인다.
 
LG는 지난 주말 시리즈에서 3개월 만에 두산과 맞붙어 1무 2패에 그쳤다. 순위는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지난 12일 김윤식(1이닝 4실점), 13일 더블헤더 1~2차전 손주영(4이닝 7실점)·이상영(2이닝 2실점)이 선발 투수로 나서 부진했다. 셋 다 5회도 못 채우고 일찍 교체됐다. 직전 맞대결이었던 6월 11~13일 두산과의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둔 것과 비교하면 선발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 당시 앤드류 수아레즈(6이닝 1실점)-차우찬(5이닝 2실점)-정찬헌(5이닝 무실점)이 차례대로 나서 모두 호투했다.  

 
현재 LG 선발진에 셋 모두 없다. 정찬헌은 7월 말 서건창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으로 옮겼다. 고정 선발진은 케이시 켈리와 임찬규, 이민호까지 셋이다. 
 
수아레즈와 차우찬은 각각 등 통증과 어깨 통증으로 자리를 비웠다. 둘의 공백은 상당히 크다.   
 
수아레즈는 LG가 우승 도전을 위해 야심 차게 데려온 새 외국인 투수다. LG는 타일러 윌슨과 작별한 뒤 국내 3~4개 구단과의 영입 경쟁 끝에 계약한 투수가 바로 수아레즈다. KBO 리그 등장만큼 강렬한 인상은 아니었지만, 8승 2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호투 중이었다. 그러나 시즌 종반으로 치닫으며 선두 싸움이 가장 치열한 시기에 이탈했다.
 
차우찬은 2017년 LG 이적 후 토종 에이스로 군림했다. 2017~2019년 35승 25패를 거뒀다. 지난해엔 부상으로 5승에 그쳤으나, 지난 6월 11개월 만에 복귀해 관록투를 선보였다. 2승 1패 평균자책점 5. 24를 기록했다. LG 투수진에서 큰 경기를 뛴 경험이 가장 많아, 포스트시즌에서 활약이 기대됐지만 물거품 됐다. 차우찬은 오는 22일 미국에서 좌측 어깨 극상근 파열 및 관절와순 손상 수술을 받는다. 시즌 아웃은 물론, 복귀 후 활약을 장담할 수 없을 만큼 부담과 걱정이 뒤따르는 큰 수술이다.  
 
수아레즈도 마찬가지다. 팔꿈치 부담을 안고 있는 수아레즈는 15일 캐치볼을 한다. 류지현 LG 감독은 "지금은 공을 내려놓고 트레이닝에 중점을 두고 있다. 캐치볼을 한 후 본인이 어떻게 느끼느냐가 제일 중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빨라야 이달 말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수아레즈가 등판한 경기에서 13승 5패 2무를, 차우찬 등판 시엔 3승 2패를 올렸다. 하지만 둘을 대신해 손주영, 김윤식, 이상영이 나선 경기에선 1승 6패 1무에 그쳤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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