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염기훈, 불화설·이적설에 직접 입 열었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1.09.14 08:17

박린 기자

인스타그램 통해 진화 나서

프로축구 베테랑 수원 삼성 염기훈(가운데). 정시종 기자

프로축구 베테랑 수원 삼성 염기훈(가운데). 정시종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 공격수 염기훈(38)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염기훈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경기째 승리가 없는 상황에서 이런 피드를 올리게 돼 죄송하다. 주변 지인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고, 많은 고민을 하다 직접 수원 팬들에게 글로 말씀 드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염기훈이 최근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다 보니 박건하 감독과 불화설, 이적설이 나왔다. 염기훈은 “감독과 선수 사이에 불편, 갈등이라는 단어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100% 선수의 잘못”이라며 “전 팀에 피해를 주는 고참이 되고 싶지 않아 더 많은 신경을 쓰고 모든 행동에 조심하며 늘 똑같이, 어쩌면 더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런 이야기가 나오니 힘이 빠지고 많이 속상하다”고 적었다.
 
‘매탄 소년단’이라 불리는 수원 유스 출신 선수들에 대해 염기훈은 “우리 선수들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성이 더 좋은 선수들이다. 언제나 열심히 하는 선수들인데 전혀 사실이 아닌 이야기로 사기가 꺾여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염기훈은 “너무 긴 시간 승리가 없다 보니 계속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계속 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이제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선수인가’ 싶은 생각이 들어 많이 속상하고 슬프다”고 했다.
 
이적 가능성에 대해 염기훈은 “언제 은퇴해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이기에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걸 알고 있다. 은퇴냐 잔류냐, 이적이냐의 문제는 혼자의 욕심으로 결정을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여러 가지 고민이 있지만 추후에 구단과 감독님과 충분한 상의를 통해 결정이 될 것이다. 어떠한 결정이 되더라도 루머를 통해서가 아닌 가장 먼저 팬들에게 말씀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염기훈은 2010년 수원으로 이적한 뒤 간판스타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올 시즌 주로 선발이 아닌 교체로 나오고 있다. 수원도 후반기에 9경기 연속 무승(3무6패)에 그치고 있다. 염기훈은 “여전히 수원이라는 팀을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선수로서, 우리 팀이 1승이 너무나 중요한 순간에 팬들을 혼란스럽게 만든 이 상황이 참 안타깝고 속상하며 죄송하다. 모두가 너무 사랑하는 수원이라는 팀을 위해 힘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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