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8실점(4자책점) 했다. 1-4로 뒤진 6회 초 무사 만루에서 양현과 교체됐고 승계 주자가 모두 득점해 실점이 크게 늘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50에서 2.66까지 올랐다.
요키시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화 천적이다.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17이닝 17탈삼진 무실점으로 이글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통산 한화전 성적도 5승 2패 평균자책점 2.61로 준수했다.
이날도 경기 초반 순항했다. 1회 초를 투구 수 11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 초에는 1사 후 에르난 페레즈의 2루타와 노시환의 적시타로 첫 실점 했다. 3회 초와 4회 초를 피안타 1개, 무실점으로 막아내 빠르게 궤도에 올랐다. 5회 초에는 선두 타자 페레즈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 노시환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문제는 6회 초였다. 피안타(장운호)-볼넷(이원석)-피안타(정은원)로 무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 최재훈의 2타점 적시타로 실점했다. 문제는 그다음. 요키시는 무사 1, 2루에서 하주석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병살타 코스였지만 유격수 김주형의 실책으로 아웃카운트가 올라가지 않았다.
흔들린 요키시는 무사 만루에서 김태연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내줬다. 이어 페레즈 타석에선 우익수 방면 타구가 매끄럽게 처리되지 않았다. 이용규가 완벽하게 포구하는 데 실패(기록 우익수 희생플라이→우익수 실책)했고 그 사이 3루 주자 최재훈이 득점했다. 요키시는 곧바로 교체됐다. 투구 수는 90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