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29·보르도)가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이적 불발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26일(한국시간) 오후 8시 열리는 스타드 렌과 2021~22 리그1 8라운드 홈 경기를 하루 앞둔 25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적 무산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황의조는 "선수로서 이적에 관여할 수 없다. 축구 선수로서 나의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잔류했다"며 "여러 상황이 있었다. 어찌 됐건 결과적으로 잔류했고 딴생각을 많이 안 했다.
황의조는 지난여름 이적설에 휩싸였다. 지난 시즌 총 36경기에 출전해 12골 3어시스트를 기록해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소속팀 보르도의 재정난이 나빠진 데다, 황의조가 지난 7월 유럽 에이전시 CAA 베이스와 계약하면서 이적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이적은 무산됐다. 그는 "이런 상황을 후회하지 않는다. 3년 동안 뛰었던 팀(보르도)이고, 이 팀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잔류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지난 19일 6라운드 생테티엔전에서 시즌 1, 2호골을 터트렸고 23일 몽펠리에와 7라운드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뒤늦게 득점포를 가동한 그는 "득점할 수 있어서 자신감이 올라온 상태다. 앞으로 팀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많은 승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르도는 최근 세네갈 대표팀 출신 공격수 음바예 니앙을 새로 영입했다. 황의조는 "경쟁은 당연한 일이다. 최대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