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팀 패배로 빛바랜 리그 3호골... 英 레전드는 토트넘 혹평
일간스포츠

입력 2021.09.27 11:32

김영서 기자
해리 케인(좌측)과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

해리 케인(좌측)과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29·토트넘)이 리그 3호 골을 넣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개막 3경기서 모두 승리해 승점 9점으로 리그 1위를 달렸던 토트넘은 3연패에 빠졌다. 순위는 11위로 추락했다. 반면 개막 3연패로 부진했던 아스널은 3연승을 달리며 리그 10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토트넘은 최근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에서 2연패를 당했다.
 
'북런던 더비'는 아스널의 일방적인 우세로 흘러갔지만 손흥민의 활약은 빛났다. 좌측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21분 중원에서 아스널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볼을 탈취해 문전으로 쇄도했다. 이후 슈팅까지 날렸지만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8분에도 해리 케인에게 정확한 코너킥을 보냈지만 케인의 헤더는 골대를 벗어났다.
 
토트넘 공격을 홀로 이끌다시피 한 손흥민은 기어코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0-3으로 뒤진 후반 34분 세르히오 레길론의 크로스를 받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이라 경기 내내 손흥민의 슈팅을 막은 램스데일도 어쩔 수 없었다. 이는 손흥민의 리그 3호 골. 지난달 29일 왓포드와의 3라운드 경기 이후 약 한 달 만에 나온 득점이다.
 
후반전 손흥민이 만회골을 터뜨려 무득점 패배는 피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날 경기서 슈팅(10개)과 유효슈팅(4개) 등 아스널의 공격 지표(슈팅 12개, 유효슈팅 7개)에 크게 뒤지지 않았으나 결정적인 순간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은 경기 패배에 대한 책임을 통감했다. 산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경기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결정을 제대로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감독의 전술에 잘 응답했느냐는 질문에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우리는 아스널에 충분히 공격적이지 못했다. 내가 나쁜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내 책임이다"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이자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게리 네빌도 토트넘의 경기력에 혹평을 내렸다. 특히 케인과 손흥민의 공격진을 지적했다. 네빌은 "케인은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라며 "케인은 2~3골을 넣었어야 했다. 케인의 모습은 옳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케인에게 평점 7점을 매겼다.
 
이어 네빌은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의 핵심이자 에이스급 선수들이다. 상황이 나빠지면 스스로 변화를 만들 줄 알아야 한다. 손흥민, 케인 둘 다 평소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우리가 알던 손흥민, 케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지난 시즌 합작 14골을 만들었던 손흥민과 케인은 올 시즌 아직 골을 합작하지 못했다. 케인은 현재까지 득점이 없고, 손흥민만이 리그 3골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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