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29)이 시즌 첫 도움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해리 케인은 시즌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G조 2차전 NS 무라(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 후반 15분 교체 출전해 1도움을 올리며 5-1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이번 도움으로 시즌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컨퍼런스리그는 올해 창설된 유럽 클럽대항전으로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의 아래단계 대회다. 토트넘은 스타드 렌(프랑스)과 1차전에서 2-2로 비긴 데 이어 이날 경기 승리로 조 1위(승점 4)가 됐다. 최근 리그 3연패로 주춤했던 분위기도 반전했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델리 알리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8분 지오반니 로셀소의 추가골로 앞서갔다. 무라는 후반 7분 지가 쿠스가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따라붙었다.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은 승부에 쐐기를 박기 위해 후반 14분 케인, 15분 손흥민을 투입했다.
이적 소동을 거치면서 올 시즌 준비가 늦어져 득점이 없던 케인은 후반 23분 루카스 모라의 도움을 받아 3-1을 만들었다. 이어 손흥민이 드리볼 돌파 이후 올린 왼발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손케' 조합이 시즌 처음으로 만든 합작골. 케인은 로셀소의 도움을 받아 후반 43분 세 번째 골까지 넣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케인에게 팀내 최고인 평점 9점을 매겼다. 손흥민도 8점을 받았다. 경기 투입 몇 분 만에 수비 라인을 뚫고 케인에게 기회를 줘 도움을 기록했다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