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준결승전에서 중국에 졌다.
정선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중국에 69-93으로 패해 3위 결정전으로 밀렸다. 3위 결정전 상대는 이날 이어질 일본-호주 준결승전의 패자다.
중국은 FIBA 랭킹 7위로 한국(19위)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섰다. 한국은 1쿼터 9점을 내는 데 그치고 23점을 허용해 초반부터 크게 밀렸다. 2쿼터 5분여를 남기고 17-38로 20점 차 넘게 벌어졌고, 전반이 끝날 땐 25-50가 됐다.
후반에도 격차는 쉽게 좁아지지 않았고, 4쿼터 중반엔 중국이 30점 차 넘게 달아나 승부가 일찌감치 기울었다. 막판 분전으로 4쿼터 스코어는 한국이 26-21로 앞섰다.
양인영(하나원큐)이 팀 내 최다인 12점에 리바운드 4개를 곁들였고, 박혜진(우리은행)이 10점을 넣었다. 강이슬, 최이샘, 진안(BNK)이 8점씩 올렸고, 박지현(우리은행)이 7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국은 4강에 오르면서 내년 2월 FIBA 여자 월드컵 예선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