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1할 지독했던 슬럼프, '8번'에서 반등한 박동원
일간스포츠

입력 2021.10.05 21:51

배중현 기자
5일 고척 삼성전에서 8번 타순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한 키움 박동원. IS 포토

5일 고척 삼성전에서 8번 타순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한 키움 박동원. IS 포토

 
타격 슬럼프에 빠졌던 박동원이 '8번'에서 반등했다.
 
박동원은 5일 고척 삼성전에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8-2 승리를 이끌었다. 멀티 히트는 지난달 26일 고척 롯데전 이후 6경기 만이었다. 키움은 박동원의 활약과 선발 에릭 요키시(7이닝 1실점)의 쾌투를 묶어 값진 1승을 추가했다.
 
박동원은 부진했다. 5월 한 달 동안 홈런 9개를 때려낼 정도로 시즌 초반 타격감이 매서웠지만, 후반기 타격 페이스가 급격하게 꺾였다. 8월 월간 타율 0.254를 기록한 뒤 9월 월간 타율이 0.198까지 떨어졌다. 10월 들어서도 3경기 타율이 0.143(7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홍원기 감독은 5일 삼성전 8번 타순에 박동원을 배치했다. 그가 8번 타순에 선발 출전한 건 5월 16일 고척 한화전 이후 처음이었다. 홍 감독은 "중심타선에 있을 때는 집중적으로 견제한다. 유인구에 손이 많이 나가다 보니까 선수가 급해지고 그러면서 하락세를 겪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8번 타순 배치는 좀 더 편한 상황에서 타격하라는 의미였다.
 
박동원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첫 타석부터 장타가 터졌다. 0-1로 뒤진 2회 말 1사 1루에서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3회와 5회 범타로 물러난 박동원은 8회 결정적인 2루타를 때려냈다. 삼성이 2-6으로 추격한 8회 말 무사 1루에서 삼성 불펜 이상민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익수 방면 2루타로 1루 주자 박정음을 불러들였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타점이었다. 
 
박동원은 경기 뒤 "첫 번째 타석 2루타는 내가 치고도 타구가 너무 좋아서 놀랐다. 마지막 타석은 좋은 타구가 아니었지만, 선상으로 빠지며 운 좋게 장타로 연결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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