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7일 오후 4시 잠실구장에서 롯데와 서스펜디드 게임을 치른다. 이 경기는 6월 27일 롯데가 3-2로 전세를 뒤집은 7회 초 공격 1사 1, 3루 정훈 타석에서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인해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약 100이 흘러 같은 장소에서 경기가 재개된다.
김태형 감독은 "한 점 차 뒤진 상황에서 7회 (실점하지 않고) 꼭 막고 들어가야된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손꼽았다.
4위 두산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매 경기가 소중하다. 9월 이후 승률 1위(0.655)를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날(6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은 9회 초 2사 1, 2루에서 김인태의 극적인 홈런으로 4-3으로 역전했다. 이후 9회 말 실점 없이 막고 연패를 탈출했다.
김 감독은 "만일 어제 경기에서 졌다면 3연패였다. (극적인 승리로) 분위기가 좋아졌다"며 "남은 경기가 중요하다. 총력적이다"고 밝혔다.